모발 건기식은 참여자 조건(만 18~60세, 탈모 없는 사람, 24주 이상)이 원료마다 똑같습니다. 그런데 그 안에서 실제로 무엇을 쟀는지, 그리고 그 결과가 남성에게도 해당하는지는 원료마다 다릅니다. 성별로 나눠 결과를 공개한 원료는 하나뿐이고, 그 결과는 남성에게 유리하지 않았습니다.
남성이라면 한 번 더 봐야 합니다. 성별로 나눠 결과를 공개한 원료는 하나뿐이고, 그 결과가 남성에게 유리하지 않았습니다(4장). 기대치는 24주에 굵기 몇 %, 윤기·탄력은 그보다 조금 더 — 기계로는 잡히고 본인은 "좀 나아진 것 같다"고 느낄 정도이지, 거울을 보고 놀랄 변화는 아닙니다(6장).
2022년 7월 21일 이전까지 "모발 건강"은 건강기능식품이 표시할 수 있는 기능성 목록에 없었습니다. 그날 식약처가 평가 가이드를 내놓으면서 이 영역이 열렸는데, 열린 폭이 정해져 있습니다. 인정 문구는 "모발의 건강 상태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고 그 뜻은 모발의 탄력(또는 직경) 개선과 윤기 개선입니다. 노화 등 생리적 범위의 탈모 증상 완화를 수반한다는 의미가 붙지만, 발모와 탈모 예방은 명시적으로 제외됐습니다.
이 선이 왜 중요하냐면, 임상시험의 설계가 이 선에 맞춰져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 장으로 이어집니다.
모발 기능성을 인정받으려면 인체적용시험을 정해진 틀로 설계해야 합니다. 그 틀이 이렇습니다.
탈모가 있는 사람의 데이터는 아예 없습니다. 설계 단계에서 제외됐기 때문입니다. "탈모에 효과 있나요"에 이 원료들이 답을 갖고 있지 않은 건 효과가 없어서가 아니라 물어본 적이 없어서입니다.
4주, 8주에 판단하면 안 됩니다. 뒤에 나오는 결과들은 전부 24주 시점 값입니다.
아래 네 가지가 모두 맞으면, 이 글의 임상 결과가 당신과 비슷한 사람에게서 나온 것입니다.
① 만 18~60세 ② 탈모 질환을 진단받거나 치료 중이지 않음 ③ 머릿결이 푸석하거나 힘이 없는 정도의 손상은 있음 ④ 최소 6개월은 꾸준히 먹을 생각이 있음. ②가 아니라면 이 글의 근거는 당신 상황을 다룬 적이 없습니다. 7장을 먼저 읽으세요.
같은 틀로 설계됐지만 실제 시험은 규모도, 참여자 구성도, 측정한 지표도 다릅니다. 광고가 말해주지 않는 게 이 차이입니다.
| 원료 | 누가 참여했나 | 인원 | 얼마나 · 얼마 동안 | 좋아진 지표 | 재지 않은 지표 | 근거를 볼 수 있나 |
|---|---|---|---|---|---|---|
| 저분자콜라겐펩타이드 대한켐텍 · GPVGPS Collagen® |
남녀 19~60세 경증~중등도 손상 모발 |
100명 | 2,000 mg 하루 1회 · 24주 |
윤기인장강도직경밀도만족도 윤기는 전문의 육안과 SAMBA 기기 양쪽 · 모발 표면(큐티클) 상태까지 확인 |
없음 주요 지표를 모두 측정 |
국제 학술지 전문 공개 |
| 저분자콜라겐펩타이드 뉴트리 · 에버콜라겐 원료 |
남녀 19~60세 (인정 근거 시험) 여성만 20~50세 (굵기 시험 2건) |
74명 +180명 +114명 |
3,000 mg (인정 근거) 1,000·3,000 mg · 24주 (굵기 시험) |
윤기탄력밀도만족도굵기 굵기는 여성 대상 별도 시험 두 건에서 확인 |
없음 단, 굵기는 여성 데이터만 |
일부 공개 인정 근거 시험은 보도자료 수준, 굵기 시험은 논문 |
| 기장밀추출복합물 노바렉스 · Keranat™ |
남녀 19~60세 탈모 질환 진단·치료자 제외를 명시 |
91명 | 300 mg 150mg씩 하루 2회 · 24주 |
윤기탄력만족도 윤기는 Glossymeter와 전문가 육안 양쪽 |
밀도 직경은 포함됐다는 보도와 언급 없는 보도가 갈림 |
결과 논문 미확인 시험은 2023년 끝났는데 결과 논문이 나오지 않음. 학술 기고문의 요약만 있음 |
| LB-P9 프로바이오틱스 리스큐어 · GC녹십자웰빙 |
남녀 18~60세 경증~중등도 손상 · 남성 14명 포함 |
80명 | 50억 CFU 하루 1회 · 24주 |
윤기 +1.65인장강도 +10.27만족도 -17.81 윤기는 가짜약 대비 19% 개선 (p<0.001) |
직경밀도 저자들이 "대규모 시험이 필요하다"고 명시 |
국제 학술지 전문 공개 효과가 나오지 않은 하위 그룹까지 공개 |
| 피쉬 콜라겐펩타이드 주영엔에스 |
모발 기능성은 2024년 12월에 인정됐지만, 모발 인체적용시험의 인원·기간·지표를 어디에서도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 확인 불가 | 회사 홈페이지에도 피부 시험 결과만 게시 | |||
| 저분자돈태반펩타이드 대한켐텍 · 2025.6 인정 |
인정 공고 사실 외에 기능성 문구·섭취량·임상 어느 것도 공개 자료에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제품 출시 전 단계로 보입니다 | |||||
가장 넓게 측정한 건 대한켐텍입니다. 100명 24주 시험 하나에서 윤기·인장강도·직경·밀도·만족도에 모발 표면 상태까지 확인했고, 전문이 국제 학술지에 공개돼 있습니다. 뉴트리도 지표 커버리지가 넓지만 굵기 데이터가 여성 대상 시험에서만 나왔다는 점이 다릅니다. LB-P9는 윤기와 탄력만 쟀고 굵기·밀도는 재지 않았습니다. 기장밀추출복합물은 시험이 2023년에 끝났는데 결과 논문이 아직 없어서, 직경이 포함됐는지조차 보도마다 다르게 나옵니다.
보도자료는 잘 나온 지표만 골라 쓸 수 있지만, 논문은 미리 정한 지표를 전부 보고해야 합니다. 그래서 논문이 공개된 원료는 안 나온 결과까지 우리가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LB-P9 논문에는 효과가 나오지 않은 그룹이 그대로 적혀 있습니다. 반대로 결과 논문이 없는 원료는 "무엇을 쟀고 무엇이 안 나왔는지"를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원료의 좋고 나쁨이 아니라, 확인 가능성의 차이입니다.
모발 임상들은 대체로 남녀를 함께 모집했습니다. 그런데 성별로 나눠 결과를 공개한 건 LB-P9 하나뿐이고, 그 결과가 남성에게 유리하지 않았습니다.
| 원료 | 남성 포함 | 성별로 나눈 결과가 공개돼 있나 |
|---|---|---|
| LB-P9 프로바이오틱스 | 예 (14명) | 공개됨. 짧은 머리 여성(30명)에서만 윤기가 유의했고, 남성(14명)과 긴 머리 여성(29명)은 1차 지표를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연구진은 남성 모발이 굵고 큐티클층이 두꺼워 변화가 덜 잡힌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다만 남성이 14명뿐이라 "효과가 없다"고 결론 낼 수도 없는 규모입니다 |
| 대한켐텍 GPVGPS | 예 | 공개되지 않음. 남녀 100명 전체에서 지표 전반이 통과했다는 결과만 있습니다 |
| 기장밀추출복합물 | 예 | 공개되지 않음. 남녀 91명 전체 결과만 있습니다 |
| 뉴트리 (인정 근거 시험) | 예 | 공개되지 않음. 남녀 74명 전체 결과만 있습니다 |
| 뉴트리 (굵기 시험 2건) | 아니오 | 해당 없음. 여성만 대상으로 한 시험입니다(180명, 114명). 굵기 개선 데이터는 여성에게서만 나온 것입니다 |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남성에게서 효과가 확인됐다고 말할 수 있는 원료는 없습니다. 남녀 전체로 통과한 원료들도 남성만 떼어내면 어떤 결과였는지 알 수 없고, 유일하게 떼어내 공개한 LB-P9은 남성에서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남성이 이 카테고리에서 불리한 이유는 짐작이 갑니다. 남성의 모발 고민은 대개 탈모 쪽이고, 이 시험들은 탈모가 없는 사람만 모집했습니다. 게다가 연구진 설명대로 남성 모발은 굵고 큐티클이 두꺼워 윤기 변화가 기계에 덜 잡힙니다. 남성이 이 카테고리에서 얻을 수 있는 건 "탈모는 없는데 머릿결이 상했다"는 상황에 한정되고, 그마저 근거가 여성보다 얇습니다.
표에 나온 윤기·인장강도·직경·밀도가 각각 무엇을 재는지 알면, 어느 지표가 나에게 중요한지 고를 수 있습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구분이 나옵니다. 윤기와 탄력은 "이미 나 있는 머리카락이 얼마나 건강한가"이고, 직경과 밀도는 "머리카락이 얼마나 굵고 많은가"입니다. 앞의 둘은 트리트먼트로도 어느 정도 바뀌는 성질이고, 뒤의 둘은 모근에서 만들어지는 것이라 바꾸기가 훨씬 어렵습니다. 그래서 3장 표에서 직경과 밀도까지 확인한 원료가 더 무게 있는 데이터를 가진 것이고, 인정 문구가 "윤기·탄력"에 머문 것도 이 난이도 차이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어느 원료든 만족도가 반드시 들어갑니다. 참여자가 설문으로 윤기·탄력·굵기·머리결·풍성도를 스스로 평가하는 항목인데, 기계 수치가 아무리 움직여도 본인이 못 느끼면 인정이 안 되도록 만든 장치입니다. 다만 주관적인 항목이라 위약 효과가 가장 크게 끼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가짜약을 먹은 쪽과 비교하는 것이고, 표의 결과는 모두 그 비교를 통과한 값입니다.
"유의미한 개선"은 "우연이 아니다"라는 뜻이지 "크다"는 뜻이 아닙니다. 가짜약을 먹은 쪽과의 차이가 우연으로 설명되기 어렵다는 의미일 뿐, 그 차이가 손으로 만져질 만큼인지는 별개입니다. 그래서 실제 변화폭을 봐야 합니다.
인정 원료들은 대체로 변화율을 %로 공개하지 않습니다. 다만 같은 기준(24주, 탈모 질환 없는 성인)으로 설계돼 수치를 공개한 국내 연구가 있어서 눈금으로 쓸 수 있습니다. 한국식품연구원이 발표한 쥐꼬리망초 추출물 시험은 24주 후 모발 직경 3.7%, 윤기 6.9%, 탄력 12.3% 개선이었습니다. 개별인정 신청 준비 단계의 다른 소재이지만 평가 기준이 같으니 참고할 만합니다.
성인 머리카락 한 올의 지름은 대개 50~90 마이크로미터입니다. 70 마이크로미터짜리가 3.7% 굵어지면 약 2.6 마이크로미터가 늘어납니다. 한 올만 보고 눈으로 알아챌 수 있는 크기가 아닙니다. 다만 머리 전체 수만 올에 같은 변화가 생기면, 쓸어넘길 때의 느낌이나 묶었을 때의 두께로는 조금 다르게 다가올 수 있습니다.
탄력 12.3%는 상대적으로 큰 편인데, 이건 이미 자라 있는 머리카락의 성질이 바뀐 것이지 새 머리카락이 생긴 게 아닙니다. 윤기 6.9%도 마찬가지로 겉면 상태의 변화입니다.
정직한 기대치는 이렇습니다. 24주를 채워 먹었을 때, 기계로는 잡히고 본인은 "좀 나아진 것 같다" 정도로 느낄 만한 변화. 거울을 보고 놀랄 변화도, 사진을 비교해 확연히 달라 보이는 변화도 아닙니다. 인정 문구가 "개선"이 아니라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인 것도 그래서입니다.
"가짜약 대비 19% 개선" — LB-P9 논문에는 절대값(1.65)과 상대값(19%)이 함께 적혀 있습니다. 상대값만 떼면 훨씬 커 보이지만, 원래 지표 값이 작으면 %는 쉽게 커집니다. 절대값이 함께 있는 자료가 더 믿을 만합니다.
"위약 대비 3배, 4배" — 이건 대개 가짜약 그룹의 변화량에 견준 배수입니다. 가짜약 그룹이 거의 안 변했으면 배수는 얼마든지 커집니다. 0.1이 0.4가 돼도 "4배"입니다. 물어야 할 건 하나 — 원래 값이 얼마였고 얼마나 늘었는가.
"스테로이드 계열 탈모제와 동등한 수준" — LB-P9 관련 발표에 나오는 표현인데, 동물시험 얘기입니다. 사람에게서 확인한 건 윤기와 탄력입니다. 같은 보도자료 안에서도 동물시험 문장과 사람 시험 문장을 갈라 읽어야 합니다. 비슷하게, 기장밀추출복합물은 해외에서 여성 탈모 감소를 다룬 임상이 따로 있지만 국내에서 인정받은 문구는 윤기·탄력까지입니다.
4장에서 남성 데이터 이야기를 했으니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질문입니다. 약국에서도 가장 자주 받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같은 선상에 놓고 비교할 대상이 아닙니다. 겨냥하는 상황이 다르고, 작용 지점도 다릅니다.
| 구분 | 겨냥하는 상황 | 작용 | 지위 · 근거 |
|---|---|---|---|
| 피나스테리드 1mg | 남성형 탈모 | 5알파 환원효소 2형을 막아 DHT 생성을 줄임 | 전문의약품 · 국내와 미국 모두 남성형 탈모로 승인 전립선비대증용 5mg과는 용량·적응증이 달라 혼용 불가 |
| 두타스테리드 0.5mg 저용량 0.2mg 제품도 국내 출시 |
남성형 탈모 | 5알파 환원효소 1형과 2형을 모두 막음 | 전문의약품 · 한국·일본·대만은 탈모로 허가, 미국 FDA는 전립선비대증만 승인 규제기관 판단이 갈리는 대표 사례 |
| 미녹시딜 (외용) | 남성형·여성형 탈모 | 모발의 성장기를 늘리고 두피 혈류를 늘림 | 일반의약품 · 미국 FDA가 승인한 탈모약 두 가지 중 하나 |
| 판시딜 · 판토가 약용효모 복합제 |
확산성 탈모 영양 결핍·스트레스·내분비 문제로 전체적으로 얇아지는 유형 |
케라틴, L-시스틴, 약용효모, 티아민, 판토텐산, PABA로 모근에 재료와 대사 보조를 공급 | 일반의약품 · 남녀 공용 · 하루 3회, 3~4개월 지속 복용이 전제 손상 모발·손톱에도 사용 |
| 비오틴 (단일제) | 비오틴 결핍 | 케라틴 합성에 필요한 대사 보조인자 | 일반의약품·건강기능식품 · 결핍이 없는 사람에서의 근거는 약함 고용량 복용 시 트로포닌 등 검사 결과를 왜곡할 수 있어 검사 전 복용 사실을 알려야 함. 일부 항경련제는 비오틴 농도를 낮춤 |
| 모발 건강기능식품 이 글의 원료 7종 |
탈모 질환이 없는 사람의 손상된 모발 | 원료마다 다름 — 세포 증식 촉진, 항산화, 항염, 재료 공급 | 건강기능식품 · 윤기·탄력 개선까지만 표시 가능 임상이 탈모 질환자를 제외하고 수행됨 |
정수리가 비거나 앞머리 라인이 뒤로 밀리는 패턴이 보이는 탈모는 건강기능식품이 답을 갖고 있지 않은 영역입니다. 이 경우 먼저 진료를 받고 진단명을 확인하는 편이 훨씬 빠릅니다. 남성형 탈모는 진행성이라 늦어질수록 되돌릴 여지가 줄어듭니다.
반대로 탈모 진단은 없는데 머릿결이 푸석하고 힘이 없다면, 그게 바로 이 원료들이 시험한 상황입니다. 다만 24주를 기준으로 삼으세요.
추천이 아니라 조건 매칭입니다. 3장 표의 데이터를 기준으로, 각자의 상황에서 근거가 있는 쪽부터 좁혀가는 순서입니다.
윤기보다 두께와 풍성함이 관심사인 경우
대한켐텍 GPVGPS와 뉴트리가 직경과 밀도를 모두 통과했습니다. 대한켐텍은 남녀 100명 시험 하나에서 여섯 지표를 한 번에 확인했고, 뉴트리는 인정 근거 시험에서 밀도를, 여성 대상 별도 시험 두 건에서 굵기를 확인했습니다. LB-P9은 이 지표를 재지 않았습니다.
데이터가 나에게 해당하는지 따져보고 싶은 경우
남녀를 함께 모집해 지표 전반을 통과한 것은 대한켐텍(100명)과 기장밀추출복합물(91명)입니다. 다만 어느 쪽도 남성만 떼어낸 결과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유일하게 공개한 LB-P9은 남성 그룹이 통과하지 못했고, 뉴트리의 굵기 데이터는 여성 시험에서만 나왔습니다. 남성에게 효과가 확인됐다고 말할 수 있는 원료는 아직 없습니다.
피나스테리드·두타스테리드 복용 중이거나 성기능 부작용 때문에 망설이는 경우
기장밀추출복합물은 동물시험에서 DHT 수치를 억제하지 않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호르몬 경로를 건드리지 않는 방식이라 기존 탈모 치료제와 작용 지점이 겹치지 않습니다. 약사 대상 자료에서도 약용효모·비오틴·덱스판테놀과 병용 가능한 원료로 소개됩니다. 다만 이건 "부작용 없이 같은 효과"가 아니라 "다른 일을 한다"는 뜻입니다.
검색해서 원문을 읽어볼 사람
대한켐텍 GPVGPS와 LB-P9은 모발 시험 전문이 국제 학술지에 공개돼 있습니다. 특히 LB-P9은 효과가 나오지 않은 하위 그룹까지 실려 있습니다. 뉴트리는 굵기와 흡수 데이터를 담은 논문이 별도로 있습니다. 기장밀추출복합물은 기초연구 논문은 있지만 국내 인체시험 결과 논문이 확인되지 않고, 주영엔에스는 모발 시험 자료 자체가 없습니다. 아래 출처에 서지를 적어뒀습니다.
먹는 개수와 용량이 늘어나는 게 싫은 경우
기장밀추출복합물 300mg이 가장 적고, 유산균은 무게가 아니라 균 수 기준이라 캡슐 하나로 끝납니다. 반대편 끝은 주영엔에스(3,270mg)와 뉴트리 인정 근거 용량(3,000mg)으로, 분말·스틱 제형이 현실적입니다. 다만 용량이 적다고 약한 원료라는 뜻은 아닙니다. 원료마다 유효 성분의 농도와 작용 방식이 달라서 나온 숫자입니다.
먹는 것 개수를 줄이고 싶은 경우
콜라겐 계열 세 원료가 모두 피부 기능성을 함께 갖고 있습니다. 뉴트리는 피부·자외선·관절·모발 4중, 대한켐텍은 피부·자외선·모발 3중, 주영엔에스는 피부보습·모발입니다. 다만 기능성마다 필요한 섭취량이 다릅니다. 뉴트리는 피부 기준 1~3g, 관절 기준 3~4g이고 모발 인정 근거 시험은 3g이었습니다. 제품의 1일 제공량이 내가 원하는 기능성의 용량을 채우는지 뒷면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제품 뒷면에 밀리아신, GPVGPS 같은 낯선 이름이 함량과 함께 적혀 있습니다. 이건 "이 성분이 효과를 낸다"가 아니라 "이 원료가 진짜 그 원료임을 확인하는 기준"입니다. 효과의 근거는 어디까지나 원료 전체로 한 인체시험이니, 소비자가 이 숫자를 비교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이름이 같은 원료를 구분하는 단서로는 쓸모가 있습니다.
| 원료 | 지표성분 | 일일섭취량 | 유래 |
|---|---|---|---|
| 기장밀추출복합물 | 밀리아신 + 글루코실세라마이드 | 300 mg | 기장 씨앗 + 밀 씨앗 |
| LB-P9 프로바이오틱스 | 균수 (성분이 아니라 균 자체) | 50억 CFU | 유산균 |
| 뉴트리 저분자콜라겐펩타이드 | 트리펩타이드 15% 이상, 그중 GPH 3% | 1~3 g | 어류 |
| 대한켐텍 저분자콜라겐펩타이드 | GPVGPS 헥사펩타이드 (512.7 Da · 제품 표시 예 2.8mg/2,000mg) | 2 g | 나일틸라피아 비늘 |
| 주영엔에스 피쉬 콜라겐펩타이드 | 회사 홈페이지는 "콜라겐펩타이드"로만 표기 모발 제품 표시에는 GPVGPS 2.7141mg — 두 자료가 달라 판단 보류 | 3,270 mg | 틸라피아 비늘 |
| 저분자돈태반펩타이드 | 미확인 | 미확인 | 미확인 |
"미확인"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라 공개 자료에서 확인하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원료명으로 지표성분을 추정해 채워 넣지 않았습니다.
같은 평가 기준으로 시험이 진행된 소재가 몇 있습니다. 쥐꼬리망초 추출물은 한국식품연구원이 24주 시험에서 직경 3.7%, 윤기 6.9%, 탄력 12.3% 개선을 확인하고 개별인정 신청 준비를 마쳤다고 발표했습니다. 돌외잎 추출물은 24주 시험에서 탄력·밀도·직경이 크게 개선됐지만 윤기에서는 기기와 육안 모두 차이가 없었습니다. 인정 문구가 "윤기·탄력"인 이 제도에서는 윤기가 통과하지 못하면 인정이 어렵습니다. 잘 나온 지표와 안 나온 지표를 함께 공개했다는 점에서 신뢰할 만한 보고이면서, 모든 지표가 다 좋게 나오지는 않는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합니다.
먼저 나에게 해당하는지 확인하세요. 만 18~60세, 탈모 진단은 없고, 머릿결은 상했고, 6개월은 먹을 생각이 있다면 이 원료들의 임상이 다룬 상황입니다. 패턴이 보이는 탈모라면 이 카테고리가 아니라 진료가 먼저이고, 남성형 탈모는 진행성이라 늦어질수록 되돌릴 여지가 줄어듭니다.
고를 때는 세 가지를 봅니다. ① 기능성 문구가 "모발상태(윤기·탄력) 개선"인지 ② 그 원료가 내가 원하는 지표를 실제로 측정했는지 ③ 1일 제공량이 인정 섭취량을 채우는지. 특히 ②가 핵심입니다. 재지 않은 지표는 근거가 없는 지표이고, 재지 않은 것을 기대하게 만드는 문장이 이 시장에서 가장 흔한 함정입니다.
기대치는 이렇습니다. 24주에 굵기는 몇 %, 윤기와 탄력은 그보다 조금 더. 기계로는 잡히고 본인은 "좀 나아진 것 같다"고 느낄 크기입니다. 그리고 남성이라면, 지금 있는 데이터가 당신을 충분히 대표하지 못한다는 점을 감안하는 게 정확합니다.
이 글은 원료 단위의 공개 자료 정리이며, 특정 제품의 효과 보증이나 의학적 조언이 아닙니다. 콜라겐 계열 원료들은 인정 조건상 영유아·어린이·임산부·수유부의 섭취 대상이 아니고, 어류 유래가 대부분이라 생선 알레르기가 있다면 피해야 합니다. 기장밀추출복합물은 기장·밀에 대한 이상반응으로 소화 불량, 복부 팽만감, 설사 등이 보고돼 있습니다. 탈모 치료제를 복용 중이거나 질환 치료 중이라면 섭취 전에 약사·의사와 상담하세요. 갑자기 숱이 줄거나 두피에 염증·통증이 있다면 건강기능식품이 아니라 진료가 먼저입니다.
뒷면 원료명과 브랜드로 어느 원료가 든 제품인지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