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면의 “1,000mg”은 캡슐 무게입니다. 뒷면 ‘EPA와 DHA의 합’이 진짜 함량입니다.
그 합이 하루 900mg 이상이면 식약처 인정 기능성 4가지가 모두 들어옵니다.
형태(rTG·EE) 차이는 실재하지만, 식사와 함께 먹는지가 더 큰 변수입니다.
STEP 1
얼마나 들어 있어야 하나
식약처는 오메가3의 기능성을 EPA와 DHA를 합한 양으로 정합니다. 하루 섭취량이 어느 구간에 들어가느냐에 따라 인정되는 기능성이 달라집니다.
읽는 법. 막대가 시작되는 지점이 그 기능성의 최소 함량입니다. 900mg 선을 넘기면 네 가지가 전부 범위 안에 들어옵니다. 오른쪽 끝은 상한이며, 넘겨 먹는다고 효과가 비례해 늘지는 않습니다.
먼저 확인
중성지방 수치가 이미 높다고 진단받았다면 건강기능식품보다 병원 처방이 먼저입니다. 의약품 오메가3는 하루 2~4g을 쓰고, 이 범위는 건강기능식품 상한을 넘어섭니다.
STEP 2
같은 1,000mg인데 함량이 3배 차이 나는 이유
제품 앞면의 큰 숫자와 뒷면 표의 숫자는 서로 다른 값입니다. 이걸 모르면 3배 손해를 보고도 모릅니다.
어디에
무슨 숫자인가
앞면 “오메가3 1,000mg”
캡슐에 든 정제어유 전체 무게. 오메가3가 아닌 지방산도 여기 포함됩니다.
뒷면 ‘EPA와 DHA의 합’
실제 기능성 성분의 양. STEP 1의 구간과 비교할 숫자는 이것입니다.
캡슐 무게(1,000mg)는 같고 채워진 부분만 다릅니다. 한 가지 더. 뒷면 표의 숫자는 1일 섭취량 기준입니다. ‘1일 2캡슐’ 제품에 “EPA와 DHA의 합 1,000mg”이라 적혀 있으면 한 캡슐당 500mg이라는 뜻입니다. 캡슐 수를 꼭 같이 보세요.
STEP 3
rTG · EE · TG — 그리고 더 중요한 것
셋은 오메가3를 담고 있는 화학적 그릇이 다릅니다. TG는 생선 속 원래 형태, EE는 농축하기 쉽게 가공한 형태, rTG는 EE를 다시 TG로 되돌린 형태입니다.
천연 TG를 100으로 봤을 때의 상대 흡수율입니다. 숫자만 보면 rTG의 판정승입니다. 그런데 이 실험은 모두 식사와 함께 먹인 조건이었습니다. 공복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여기서부터가 대부분의 오메가3 글이 빠뜨리는 부분입니다. EE는 소화효소가 분해하는 속도가 느려서, 기름진 음식이 같이 들어오는지에 따라 흡수량이 크게 흔들립니다.
같은 제품을 공복 vs 지방 있는 식사와 함께 먹었을 때의 EPA 흡수율입니다. EE는 공복에 먹으면 20%까지 떨어지지만, 식사와 함께면 60%로 올라갑니다. 형태를 바꾸는 것보다 먹는 타이밍을 바꾸는 쪽이 변화 폭이 큽니다.
그래서 결론
예산이 넉넉하면 rTG가 유리합니다. 다만 rTG를 공복에 먹느니 EE를 저녁 식사와 먹는 편이 낫습니다. 형태를 고를 수 없는 상황이라면, 하루 중 가장 기름진 끼니에 맞춰 드세요.
참고로 rTG와 EE의 흡수량이 비슷했다고 보고한 연구들도 있습니다. 형태 차이를 절대적인 기준으로 보기보다, 함량과 신선도를 먼저 맞춘 뒤 고려할 항목으로 두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STEP 4
산패 — 함량보다 먼저 무너지는 것
오메가3는 구조상 산소와 만나면 쉽게 변질됩니다. 산패된 오메가3는 함량이 아무리 높아도 의미가 줄어듭니다. 산화 정도를 나타내는 국제 지표가 TOTOX입니다.
문제는 이 수치가 라벨에 없다는 점입니다. TOTOX는 업계 자율기준이라 국내 제품 대부분은 표기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실전에서는 수치 대신 아래 세 가지로 판단합니다.왼쪽부터 알루알루 · PTP · 병. 알루알루는 양면 알루미늄, PTP는 한쪽 면이 투명, 병은 개봉 후 전체가 공기에 노출됩니다.
1. 포장 — 알루알루차단력 높음
양면 알루미늄으로 빛과 공기를 완전히 막습니다. 한 알씩 뜯어 쓰므로 나머지는 계속 밀봉 상태입니다.
2. 포장 — PTP(반투명)차단력 중간
한쪽 면이 투명해 빛이 통과합니다. 개별 밀봉이라는 장점은 그대로입니다.
3. 포장 — 병차단력 낮음
뚜껑을 열 때마다 남은 캡슐 전체가 공기에 노출됩니다. 90일치를 병으로 사면 마지막 캡슐은 89번 노출된 셈입니다.
라벨에서 볼 것
원료명에 비타민E(토코페롤)가 있는지 보세요. 영양 보충용이 아니라 산패를 늦추는 산화방지제로 넣은 것입니다. 있으면 유리합니다.
이미 샀다면
캡슐을 잘라 냄새를 맡아보세요. 은은한 생선 냄새는 정상이지만, 쓴맛·금속맛·시큼한 냄새가 나면 산패입니다. 먹고 나서 올라오는 트림에서 강한 비린내가 지속되는 것도 신호입니다.
STEP 5
EPA와 DHA, 어느 쪽이 많아야 하나
둘 다 오메가3지만 몸에서 하는 일이 다릅니다. 목적이 정해져 있다면 합계뿐 아니라 배분도 봐야 합니다.
방향을 보여주는 그림이며 정해진 황금비율은 없습니다. EPA는 간에서 중성지질이 만들어지는 것을 줄이고 혈액이 뭉치는 신호를 억제합니다. DHA는 망막과 뇌 신경조직을 이루는 주성분입니다. 뒷면에 EPA와 DHA가 각각 얼마인지 따로 적혀 있는 제품이 정보를 더 준 것입니다.
임신 중이라면
EPA는 혈소판이 뭉치는 것을 억제해서, 출산이 가까워지면 DHA 위주로 바꾸도록 권하는 전문가들이 있습니다. 다만 고용량에서도 출혈이 유의하게 늘지 않았다는 보고도 있어 의견이 갈립니다. 시점과 용량은 담당 산부인과와 상의하세요. 조류(미세조류) 유래 DHA는 EPA 없이 DHA 위주라 이 시기 선택지가 됩니다.
나머지
여유가 되면 볼 것들
위 다섯 가지를 맞췄다면 중요한 건 끝났습니다. 아래는 같은 조건일 때 갈리는 항목입니다.
IFOS 인증순도·산패도·중금속을 평가해 별 다섯 개까지 매기는 제3자 검사입니다. 핵심은 제조 로트(배치) 번호별로 결과를 공개한다는 점입니다. 내가 산 그 병의 번호로 조회할 수 있어야 의미가 있습니다.
원료 어종멸치·정어리 같은 작은 물고기일수록 먹이사슬 아래에 있어 중금속이 덜 쌓입니다. 참치처럼 큰 물고기가 원료면 정제 공정을 더 봐야 합니다.
분자증류 표기중금속과 다이옥신을 추가로 걸러내는 정제 공정입니다. 표기돼 있으면 유리합니다.
캡슐 재질젤라틴은 동물성, 플루란은 식물성입니다. 불투명한 캡슐은 장에서 녹는 코팅일 수 있는데, 이 경우 트림이 줄어듭니다. 불투명하다고 품질이 낮은 것은 아닙니다.
캡슐 크기고함량 1알과 분할 2알 중 정답은 없습니다. 삼키기 어려우면 2알, 알약 개수가 부담이면 1알입니다.